전원에 집을 짓는 이유는 쉬기 위해서 입니다.
쉬기 위한 공간을 만드는데 너무 많은 수고를 들이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나만의 공간을 꾸민다고 생각하자, 이 것도 넣고, 저 것도 넣고 싶었습니다.
그걸 다 하려고 하면 쉬기 위해 수고를 하는 모양이 될 것 같았습니다.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요소만 넣고 나머지는 모두 넣지 않았습니다.
가장 쉽고, 잘 구할 수 있는 요소들로 꾸민 나만의 전원 주택
마침대 저의 꿈이 이루어졌습니다.
한산한 곳에 집을 지었습니다.
전체적인 외관의 콘셉트는 벽돌집입니다.
예전에는 인테리어 업체에서 제안하는
한정된 콘셉트 중에서 결정해야 했습니다.
요즘은 쉽게 사례를 접할 수 있습니다.
가장 무난한 콘셉트로 정했습니다.
거실입니다. 한 눈에 마당이 들어옵니다.
거실은 면적으로 집안에서 가장 큰 공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다양한 디자인 욕구를 거실에다가 풀어내려고 합니다.
그러다보면 가장 정신없는 공간이 되기도 합니다.
바깥 마당이 한 눈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하는데만 신경썼습니다.
문이 2개 입니다.
서로 다른 방이 아니라, 같은 방에 문이 2개입니다.
하나는 문턱이 있고, 하나는 문턱이 없습니다.
최근에는 문을 교체하면서 문턱을 없애는 분들도 많습니다.
문틀은 부품으로 조립되는 구조입니다.
문턱을 없애려면 하단 부분의 부품을 빼고
빈 공간을 미장하는 방식이 정석입니다.
걸레받이가 보입니다.
벽면과 바닥이 만나는 곳에 시공하는
바닥 몰딩을 '걸레받이'라고 합니다.
바닥 걸레질을 할 때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붙인 것에 유래한 이름입니다.
서로 다른 바닥재와 벽지가 만나는 곳에 위치하는 만큼
색상 선택을 신중하게 해야 합니다.
주방 조리대 상판을 인조 대리석으로 꾸몄습니다.
인조 대리석은 대채로운 색과 패턴을 낼 수 있는 반면,
강한 충격을 받았을 때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욕실 바닥은 강한 하중을 견뎌야 하기에
강도가 강한 도기질 타일이나 포세린 타일을 사용합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사각 타일로 바닥을 꾸몄습니다.
최근에는 다양한 형태와 패턴의 타일을 욕실 바닥에 사용합니다.